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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국제사

전기차로 살펴보는 중국의 산업 전략

by 통일동이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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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애초에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내연기관이 아니라 전기차로 공격적인 산업정책을 개시했다. 중국전기차 브랜드 BYD 서울 용산 매장 전경

 

 본래 후진국이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무조건 모방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기축통화로 된 자본이 필요하고 기술도 공장 유치, 유학, 학술교류 등을 통해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 

 

 1949년 국공내전을 거쳐 중국 대륙을 장악한 중국 공산당은 농민이 대다수인 중국인들을 이끌고 사회주의 혁명을 시작했다. 산업시설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처음 대약진운동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농업 혁명으로 산업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철저한 지방자치 속에 지역 공산당 지도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중국은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그나마 갖고 있던 기술 인재를 모조리 처형해버렸다. 

 

 덩샤오핑 집권 이후 중국은 새롭게 산업화를 위해 매진한다. 일단 전임 마오쩌뚱 시절부터 시작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지렛대로 동쪽 연안 지방을 중심으로 투자지구를 조성해 자유무역이 가능하게 만든다. 이렇게 시작한 중국의 근대화는 철저하게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앞선 나라들을 참고해 진행된다. 

 

 현대 산업의 중심에는 자동차와 가전이 있다. 특히 자동차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와 연결돼 있기에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문제는 내연기관 자동차로는 이미 앞서나가는 나라들과 경쟁이 힘들다는 점이다. 때마침 자동차가 점차 전기차로 변화하는 시대를 맞게 된다. 

 

 100년의 자동차 역사 중 전기차는 처음 나타났다가 내연기관에 밀려 사라진 지 오래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로 탄소 배출 제로인 전기차가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면서 중국은 아예 전기차에 올인한다. 그렇게 중국은 전기차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더구나 넓은 땅에 많은 인구까지 보유한 데다 추진력 있는 정부가 팍팍 밀어주면서 많은 돈이 들 수밖에 없는 시행착오를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비껴갈 수 있었다. 

 

 이제 중국 전기차는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제조사 모두 세계적인 공급처가 됐다. 

 

 문제는 미국이 이를 어떻게 견제하느냐다. 만약 제대로 견제하기 시작하면 중국으로선 내수시장에 갇히는 꼴이 된다. 세계에서 수많은 기업들과 경쟁해야 경쟁력도 높아지는 법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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