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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언론

반공 보수주의 종말, 대체 보수주의는 어때야 할까?

by 통일동이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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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반공보수주의의 맥을 끊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한민국 반공보수주의는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 사회에는 반공주의란 유령이 떠돌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 미 군정부터 반공을 표방했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물론, 한국에서 정치를 한다 하는 이들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반공을 외치지 않으면 권력을 잡기가 어려웠다. 냉전이 끝나고 군부독재 인사가 국민이 직접 뽑은 첫 대통령이 됐음에도 사라지질 않았다.  

 특히 한국 내 기독교와 우파의 결합은 독재체제와 함께 하면서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특히 군부독재 잔존 세력은 물론, 우파들까지 모두 이러한 반공 보수주의로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던 게 이번 윤석열 대통령이 반공보수주의와 손잡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려다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들 반공보수주의의 민낯도 드러나고 있다. 어리석은 가짜뉴스에 휘둘리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까지 벌이려고 했다. 더구나 한미관계를 그토록 강조하더니 미국마저 배제하고 이번 계엄사태를 일으켰다. 결국 이들 반공보수주의가 나라를 파괴하고 민주주의 질서에도 반하는 반국가 세력임을 드러낸 셈이다. 당연히 국민의 선택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우방인 미국도 지지할 수 없으니 이들의 몰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2. 선진국 우파의 위험한 생각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어느 나라나 보수우파는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 세계 정세를 보면 보수우파의 건강함이 사라진 느낌이다. 최소한 절제하던 분위기에서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세력이 늘어났다. 심지어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를 지지하는 사람이나 세력조차 보인다. 그저 누군가를 혐오하고 내쫓아야 한다는 식의 논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자들이다. 

 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다. 재중 동포들은 물론, 중국인, 동남아시아 외국인 노동자는 물론 아프리카인들이나 인도인들도 대상에 올랐다. 특히 외국인 혐오나 차별에서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심지어 조선 말기에도 이런 인종차별이 뿌리깊게 박힌 인사들의 글이 보인다. 

 내수 경기가 좋지 않으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불안과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수 경기 불황은 선진국이라면 고질병이다. 이미 많은 나라가 이런 극보수우파의 선동에 휘둘리고 있다. 하지만 극보수우파는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모조리 쫓아내면 그들이 담당하던 일은 누가 할 것인가. 자유무역이 싫다고 관세폭탄을 던지고 무역질서를 파괴하면 결국 19세기와 같은 상황이 된다. 각자 이기적이면 이기적일수록 갈등이 벌어지고 전쟁이 쉽게 날 수밖에 없다. 

 

 3. 건강한 대한민국 보수의 탄생을 염원하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자유무역으로 발전을 이룩해왔다. 조선왕조만 유일하게 무역을 억제하고 농업만으로 경제를 유지하려 했으나 그 결과, 나라는 빠르게 국력을 잃어만 갔다. 어느 나라에나 열려 있고 외국인에게 한없이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던 때만 이 나라에 경제와 부, 그리고 군사력이 주어졌다. 

 늘 실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혐오처럼 헛되고 쓸데없는 감정이 없다. 이미 반공반북 감정에 기반한 이데올로기로 나라를 망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 감정은 내려놓자. 일본도 마찬가지다. 물론, 역사에 대한 사죄나 반성은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과 적대할 필요는 없다. 중국도 우리나라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보수주의의 출현을 기대한다. 강한 자의 편이 아니라 약자의 편에서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는 보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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