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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언론

사람을 도구로 보는 한국의 못된 철학은 바로 여기부터 시작!

by 통일동이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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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0605113711635

 

"가슴장화 신고 수풀 찔러라"‥'임성근 지시' 국방부도 알았다

지난해 8월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 결과를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가 첫 보고서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가슴 장화를 신어라'라는 등의 지시를 해 채상병을 위험하게 했다"는

v.daum.net

 

 한국만큼 사람 보기를 '돌같이' 하는 곳도 없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사람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한국의 사람 갈아넣기는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은 해방 후 어마어마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이미 일본 식민지 시절부터 갖은 착취와 차별의 고통을 당했으나 이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대한민국은 한반도 전체를 휩쓴 전쟁까지 겪으면서 인력 경시 문화로 이어졌다. 모든 남성이 군대에 끌려가고 전쟁에서도 1차 세계대전 못지않은 커다란 희생을 치러야 했다. 특히 일본군 문화가 잔존한 가운데 대한민국 군대는 전쟁은 물론, 전쟁을 위한 모든 활동에 인력을 갈아 넣는 사고방식을 답습했다. 

 

 러일전쟁 당시부터 일본군은 인력을 갈아넣어 전쟁을 치렀다. 인력 소모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중일전쟁은 물론, 태평양 전쟁에서도 일본군은 초반의 유리한 국면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채 인력을 계속 충당하면서 희생시키는, 미련한 전략을 밀고 나갔다. 그게 일본 사무라이 정신이라 널리 홍보하고 세뇌하면서 말이다. 

 

 이런 군대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이 해방 후 한국 군대의 주류를 형성하면서 병사를 보는 시각은 여기서 한 치도 벗어나질 못했다. 군 내부의 폭력과 가혹행위는 100년 가까이 돼 가는 이 시점에도 여전하다. 군에서의 의문사 사건은 계속 쌓여왔고 한국군은 결코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언제까지 과거의 일본군 문화에 사로잡혀 있을 건가

 문제는 이런 사고방식이 군대에서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사회 곳곳에서는 민주주의를 정치제도로 확립한 이후에도 인력 갈아넣기와 인력 희생 방식을 고집해 왔다. 공무원 사회는 물론, 회사와 학교에서도 사람을 갈아 넣는 방식으로 이끌어왔다. 

 

 대학을 서열화하고 중고등학생들에게 일방적인 경쟁 체제를 강요하는 입시 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 격차를 당연시 하고 비용절감 등 경영합리화는 무조건 인건비 절감 및 정리해고로만 사고하는 편협함이 모두 이런 군대 문화에서 나와 한반도를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누군가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민주화를 이룩했는지 모르겠지만 사회 곳곳에서는 민주주의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모든 출발점이 대한민국의 변하지 않는 군대 문화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이젠 군에서부터 인식을 확 바꿔야

 대한민국 군대가 느리지만 계속 변화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병사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은 듯하다. 통제의 대상이고 소모되면 버려도 되는 존재로 말이다. 군대의 그 어떤 첨단 무기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게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가치관이 첫 출발점이 돼야 한다. 그들의 노고와 고생에 온 국민이 감사하고 있다. 정치 지도자들부터 군대 지도부까지 병사에 대한 사고방식을 확 바꿀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한다. 

 

 그동안 쌓여 있던 의문사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와 반성 및 보상은 당연한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군에서 사망한 모든 이들이 그 어떤 무기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지녔음을 그렇게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출발점이다. 대한민국은 이후 새로운 사람존중의 문화가 확산하면서 더욱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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