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이란 인물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하긴 신선해 보였던 안철수 역시 지금은 독보적인 존재감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고보니 둘 다 서울대 출신이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6월3일 평택을 보궐선거에서 낙선 후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계몽적인 메시지는 많은 이들로부터 외면 또는 조롱받고 있다. 특히 걸그룹 리센느에 대해 언급한 "~노"로 끝나는 말투에 대해 사투리가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 용어라며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자 리센느에 대해서는 응원한다는 식으로 해명에 나서 오히려 핀잔만 듣고 있다.
일단 조 전 대표는 정치에 발을 들여놓긴 했지만 다소 늦은 데다 법학 공부와 과거 운동권 시절의 마인드만 있어서인지 정무감각이 상당히 떨어지는 듯 보인다. 스스로 험지라면서 평택을을 국회의원 도전지로 선택한 것부터 이상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이 무산된 이후 자신의 첫 국회의원 도전지를 선택할 때도 지더라도 멋지게 질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해 더불어민주당이 미안해하도록 해야 하는데 사전 협의도 없이 평택을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진보당과도 감정 상할 싸움을 벌이고 말았다.
감옥에 있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사면을 받고 조국혁신당으로 복귀하면서 자신이 감옥에 갔던 시절 문제라며 당 내 성 비위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려고 하질 않았다. 무책임한 태도로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조 전 대표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보이는 행보는 젊은 유권자들에게는 최악의 모습이다. 철 지난 일베 논란을 앞장서서 부추기더니 이 역시 생활 속에 깊이 박힌 일베 용어에 대한 지적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모든 발언이 스스로 젊은 세대와 단절된 모습임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책임감과 소통이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보자면 조국 전 대표는 전혀 이에 대한 능력을 보여주질 못하고 있는 듯 보여 안타깝다. 이젠 꼰대 정치인처럼 남아버릴까봐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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