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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음악, 공자가 가장 사랑했던 예술...시경을 으뜸으로 삼은 까닭은?

by 통일동이 2026.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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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자신이 집필한 책들 중 당대 노래를 선택해 담은 '시경(詩經)'을 으뜸으로 쳤다. 챗GPT AI 이미지.

 

공자는 음악을 제일로 생각했다. 음악에 담긴 노랫말인 시를 모아 '시경'을 편찬해 여러 책 중 가장 으뜸으로 삼았다. 그 만큼 시와 음악, 그러니까 노랫말과 음악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당시 유행했고 널리 불렸던 노래를 책으로 펴낸 공자는 음악과 시로 비로소 인간이 교화된다고 믿었다. 조화로운 질서를 찾아준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결국 농경사회가 시작되던 당시 중국 땅에서 차츰 지배계급이 생겨나고 폭력을 통한 권력 탈취가 이어지면서 어지러워지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공자는 음악의 힘을 믿었던 셈이다. 현재로 보면 K-팝을 채록하고 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인정할 만한 노래를 뽑아 책으로 만든 것이다. 

 

농경사회와 함께 집단의 힘은 커졌다. 국가도 규모를 키웠지만 이에 따라 농사를 지을 땅과 인구 확보를 위한 투쟁이 시작됐다. 당연히 질서 확보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 처음에 지도자들은 종교를 이용했다. 신을 자칭하면서 복종을 자연스레 유도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믿음을 심어줘야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정치 세력이 신을 자칭한 기존 세력을 몰아내면서 이러한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또 다른 믿음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명분이 탄생한다. 그리고 중국은 신을 자처하는 것보다 신의 아들을 자처하기 시작했다. 천자는 그렇게 탄생했다. 신은 죽일 수 없어도 신의 아들은 죽일 수 있다. 신은 세습하기 어렵지만 신의 아들은 가능하기에 좀 더 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춘추전국시대로 들어서면서 이러한 믿음이 통째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 왕실을 모시던 제후국들이 강성해지면서 혼란이 가속화했다. 공자는 옛 시대의 평화와 질서를 강조하면서 이념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을 모으고 이들이 예와 복종을 하기 위해서는 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문화의 힘을 느낀 것이다. 그 중 문맹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요즘도 K-팝 스타들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그들의 음악 역시 마찬가지다. 챗GPT AI 이미지.

 

실제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음악이라는 점은 지금도 이견이 없다. 한류부터 대형 팝스타의 공연은 수많은 사람들을 함께한다는 동질감으로 이끌고 삶에서 쌓인 찌꺼기 같은 감정들을 배출시키며 정화한다. 공자는 이미 고대부터 이러한 음악의 힘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었던 셈이다. 본인이 집필한 여러 책 중 시경(詩經)을 으뜸으로 대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현대 인류 역시 음악을 무시하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전 세계 음악의 중심이 됐다. 가무를 즐기던 그 멋진 풍류가 이미 오래 전부터 DNA에 깊이 각인돼 있었나 보다. 음악에 대한 진정성은 그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진지하다. 이제 음악의 힘으로 모두가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다. 공자가 가장 높이 평가했던 교화의 수단이 음악이었던 것처럼 전 세계인의 음악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꾸준히 이어지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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