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이란 영화가 이미 북미 등에서는 개봉해 마이클 잭슨의 과거 히트곡들이 빌보드 차트에 재진입하는 등 다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친형제들과 함께 결성한 잭슨5 시절 히트곡인 'ABC' '벤' 등은 물론, '빌리진' '스릴러' '스무스 크리미널' '배드' 등 1980년대 대표 히트곡들과 '블랙 오어 화이트' '잼' '힐 더 월드' 등 1990년대 중후반까지 이어지는 마이클 잭슨의 멋들어진 대표 노래들이 다시 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라고 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부터 여러 작품에서 과거 팝과 록의 제왕들을 새롭게 조명하기도 하지만 이런 극영화 형태로도 개봉하는 흐름이 최근 많이 보인다. 하지만 이들보다 앞서 국내 영화계에서도 요절한 천재 가수 겸 작곡가 유재하를 영화로 만들려고 했던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저작권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이 영화 제작은 무산되고 말았다.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이미 <고고70> <즐거운 인생> 등 2010년대 국내에선 다양한 극영화를 통해 인디밴드와 7080 밴드들의 음악을 소환한 작품들이 나와 나름 흥행을 거뒀다. 하지만 가수나 작곡가를 전면에서 다룬 한국 영화는 아직 보이질 않는다.
할리우드에서는 가능한 게 왜 여기서는 불가능한 걸까. 저작권 문제부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제반 여건이 문제일 수 있다. 필자도 당시 유재하를 소재로 한 영화 작업에서 저작권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저작권 허락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문제도 결국 서로 합의점을 찾으면 될 일이다. <마이클>이나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영화가 마이클 잭슨과 그룹 퀸의 과거 히트곡들을 다시 차트에 올리고 많은 이들이 듣고 즐기는 가운데 저작권료 수입도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가끔 뮤지컬로 가수의 대표곡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걸 본 적은 있지만 아예 가수의 인생을 중심으로 극영화를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지금의 K-팝이 생기기 전 대한민국 사람들이 즐겨 듣던 그 노래들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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