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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틴에이저 가수의 등장! 데비 깁슨과 티파니의 시대~

by 통일동이 2026.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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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 깁슨

 1980년대 후반 공교롭게도 한국과 미국에서 틴에이저 여성가수가 돌풍을 일으켰다. 먼저 틴에이저 바람이 분 곳은 미국이었다. 1987년 같은 해 데비 깁슨과 티파니가 각기 데뷔했다. 둘 다 고등학생이었다. 데비 깁슨이 1970년, 티파니가 1971년생이니 1987년이면 우리나라 학제로 보면 데비깁슨이 고등학교 2학년, 티파니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아무튼 이 두 가수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989년에는 티파니가 내한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CF까지 촬영해 해태제과의 '써니텐' 광고에 출연한 적도 있다. 

 

 어쨌든 미성년자 가수의 등장은 두 여가수보다 한 해 전인 1986년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먼저다. 소년들로 구성된 아이돌 댄스팀으로 이들은 1991년까지 뜨거운 인기와 함께 세계적인 아이돌 붐을 일으켰다. 특히 일부 뉴 키즈 온 더 블록 멤버들과 데비 깁슨, 티파니가 또래여서 친구 사이라는 이야기도 돌며 함께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1987년 이지연, 이듬해 안혜지가 고등학생 가수로 데뷔해 신선한 바람을 가요계에 불러 일으키며 인기를 모았다. 과연 이러한 틴에이저 가수들의 등장은 어떤 의미일까. 사실 그 이전까지 틴에이저 가수는 1969년 데뷔한 잭슨5 정도였고 무척 드문 일이었다. 

티파니

 1980년대 후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디스코와 펑키, 그리고 메탈의 시대였다. 흑인과 백인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디스코와 팝 스타일의 록 음악이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에 좀 더 흑인들이 즐기는 펑키와 백인 청소년들이 열광하던 메탈은 상당히 퇴폐적이었다. 이런 음악적인 흐름과 문화적 지향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보수주의 정부 기조와 맞물리면서 1980년대 중반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그래서 좀 더 양호하고 모범적인 느낌의 패션과 함께 틴에이저 가수들의 등장으로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노래 내용도 틴에이저들이 좋아하는 취향을 저격하면서 뭔가 선량한 이미지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이들 가수는 노출을 하거나 섹스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저 발랄하고 선량한 청소년 이미지를 강조했다. 

 

 물론, 이러한 흐름은 1990년대로 넘어가면서 거의 대부분 사라진다. 힙합이 점점 팝 음악계에서 강해지면서 퇴폐적이면서도 직설적이거나 폭력적인 경향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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