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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언론

혐오의 기원 ③ 대한민국의 극단주의는 아직 태동 중?

by 통일동이 202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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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표현이 놀이처럼 돼가고 있지만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도 문제다. 다만 지켜야 할 선을 지키도록 강제해야 한다. 제미나이 AI 이미지

 

대한민국에서 스타벅스 이전부터 혐오는 놀이문화 형태로 널리 확산되는 추세였다. 대한민국은 중산층이 비교적 두터운 사회다. 중산층은 중위소득의 75~200%를 벌어들이는데 이를 기준으로 2024년 대한민국 중산층은 57.8%나 된다. 2021년 51.9%보다 확실히 증가했다. 이 정도면 미국을 능가하고 서구 유럽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결국 이런 경제 기반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지역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화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사회라 할 수 있다. 인구가 한 지역에 몰리면서 주거환경은 나빠지고 기후변화도 더욱 심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사람들은 점점 짜증이 커져만 갈 수밖에 없다. 

 

1990년대 이전과 비교하면 서울에도 사람 수가 많아졌고 서울 주변마저 녹지는커녕 아파트촌으로 변화했고 도로를 확충하고 넓혔음에도 인구 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 

 

중산층이 커져가면서 출산율이 줄면서 인구 증가는 정체기에 들어갔음에도 지역 편중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것이 바로 이런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여기에 불평등 심화는 사람들에게 분노와 혐오를 자아내기에 훌륭한 토양이 되고 있다. 이제 이들을 선동해 돈을 벌기 좋은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욕하고 혐오하며 극악한 언어폭력으로 비난하는 영상에 열광하는 이유다. 

 

대한민국 유튜브를 보면 점점 어떤 계층이나 사람들을 ~충으로 비하하기 시작하더니 아예 이들을 조롱하는 걸 유머 코드처럼 인지하기도 한다. 과거 독재나 절대왕권 시대에는 지배계층을 조롱하는 게 풍자로서 인정받았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문학적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계층을 조롱하는 게 유머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미국과 연관이 깊고 미국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특히 기독교를 중심으로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고 중국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은 미국 기독교와 보수세력의 영향 덕분이다. 여기에 불평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단어나 행동을 금지하는 PC주의에 과도하게 경도된 진보 세력이나 페미니스트도 극렬하다. 좌나 우 모두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에 있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미국과 다른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편향돼 있다. 그래서 따라하는 수준인데 이게 자꾸 문제를 일으킨다. 무엇보다 상대방을 향한 극렬한 혐오로 이어진다. 

 

과도한 PC주의는 이미 그 위력이나 정당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으며 그래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이다. 다만 선은 지키도록 해야 한다. 역사를 왜곡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에는 명백히 처벌의 수위를 높이고 사회적인 압력도 가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사회가 갈등을 증폭시키고 극단적으로 흐를 위험 요소가 다분함에도 결정적인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점이다. 중산층 확대와 생계 위협이 임계점을 넘는 등 경제 극단의 상황에 처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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