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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언론

혐오의 기원 ① 혐오 극단 세력의 유령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by 통일동이 2026.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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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킬 정도니 이미 이민자 반대는 기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모두 위협할 정도다. 제미나이 AI 이미지.

 

 사상 유례없는 불평등으로 인한 분노 폭발일까. 

 

 전 세계에서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극우와 혐오 극단주의가 전염병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이 정도면 19세기 공산주의 좌익 극단주의처럼 전 세계에 극우 혁명이라도 일어날 기세다. 

 

 시작은 유럽이었다. 이미 높은 실업률과 저성장으로 인한 청년들의 좌절감을 자양분 삼은 극우 정치 세력이 점차 지지를 얻어나가던 상황이었다. 외로운 늑대처럼 혼자서 폭력과 살인 등 테러를 저지르는 범죄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늘어가기 시작했다. 이들의 머리 속에는 자신들을 휩쓴 불행은 온전히 여성, 이민자, 다른 나라들 때문이라는 피해의식이 팽배해 있었다. 그런데 이게 일부 소수 집단이 아니라 차츰 정치적 목소리마저 얻게 됐다.  

 

 미국은 처음으로 이런 인식을 지지하는 도널드 트럼프란 인물이 대통령이 됐다. 서구에서 그 어떤 나라에서도 벌어지지 않은 일이다. 기존 정치권이 담아내지 못한 국민의 불만을 받아안은 데다 엉뚱한 곳에 화풀이 하듯 이민자나 외국인들을 향한 혐오를 선동하는 정치인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다. 유럽에도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들이 나타났지만 집권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이들 세력은 심지어 트럼프와 연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리하자면 유럽, 미국에서는 청년들의 분노가 극우로 뚜렷하게 흐르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이들 청년의 인종이나 계층과 상관없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백인 청년이 테러를 저지르면 이민자나 흑인 등 소수자 출신 젊은이 역시 비슷한 테러 행태를 보이고 있다. 백인과 흑인, 이민자 가정 출신 청년들은 아예 트럼프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조하고 새로운 이민에 반대하는 모습이다. 흑인 래퍼 카녜이 웨스트는 히틀러를 공개 지지하는 노래를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는 것은 이런 움직임이 꽤 폭넓고 깊게 퍼져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반면 대한민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했다. 아니 그렇게 착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일베, 메갈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혐오는 퍼져나가고 있었다. 양극단을 오가는 이들 남녀 청년들이 서로를 향한 비난에 그쳤다면 적당한 배설구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 이 같은 행태는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묻지마 칼부림 사건부터 데이트 폭력은 물론, 독약을 사용한 살해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가 잦아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기독교를 중심으로 동성애자, 진보 또는 진보를 표방하는 모두를 향한 혐오를 선동하면서 미국 극우와 연대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그나마 종교는 대한민국에서 작은 공동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던 곳이다. 그러나 이들 종교도 점차 신도 확보와 돈을 숭배하기 시작하면서 혐오 선동을 통한 신도 늘리기 경쟁에 돌입하면서 공동체가 아니라 악의 소굴로 변해가고 있다. 심지어 가장 돈 많고 힘이 센 교회들 모두 미국처럼 선동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세력을 확장하는 행태는 경악할 수준이다. 

 

 종교마저 이런 수준으로 타락했으니 대한민국에서 이젠 기댈 곳 하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이들은 더 이상 경쟁 동력을 상실한 채 그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이라 여겼던 경쟁지상주의에 회의감을 넘어 증오와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이미 경쟁에 중독된 상태에서 경쟁보다 자신보다 못한 이들을 차별하고 짓밟아야 한다는, 엉뚱한 인식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점이다. 

 

 서구의 젊은이들처럼 이제 이들도 함께 손잡고 일베와 같은 극단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청소녀들조차 이런 극우 혐오 극단주의를 유행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이같은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상에서 가장 극단적인 인종 혐오 극우주의의 온상이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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