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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본 조비,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살아남은 장수 밴드의 비결은?

by 통일동이 2026.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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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본조비를 다룬 음악 다큐 [땡큐 굿나잇]의 한 장면

  존 본조비는 1960년대 생으로 토종 미국인이다.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의미일뿐이다. 그의 부모 중 아버지 쪽은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부모 모두 해병대에서 복무했을 만큼 전형적인 중산층 자녀로 태어났다. 록큰롤 세례를 받고 자랐으며 1980년대 초반부터 록밴드 보컬로 활동했다. 

 

 존 본조비가 결성한 밴드인 본조비는 1983년 데뷔해 지금까지도 활동하는 장수 밴드다. 존 본조비뿐만 아니라 멤버 대부분이 꽃미남이던 1980년대부터 이들 밴드는 화려한 인기의 중심에 있었다. 그런 본조비는 다른 밴드들과 달리 지금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멤버들 중 일부는 스스로 빠져나가면서 변화가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조비란 이름의 밴드는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몰랐던 게 존 본조비가 목소리 때문에 고생했다는 사실이다. 데뷔와 동시에 앨범 발매와 앨범 홍보를 위한 투어에 나서면서 어마어마하게 공연을 이어갔던 본조비였으니 목에 무리가 가지 않을 수 없었을 터. 마약에 손대지 않고 술과 담배도 멀리했던 존 본조비지만 전성기 시절의 목소리는 끝내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한 존 본조비는 예전보다 더 중후한 목소리로 활동 중이다. 

 

 뉴저지 출신 중산층 가정 출신인 존 본조비는 민주당 지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앨 고어 부통령의 대선 도전 때부터니 1990년대 후반일 것이다. 고향 선배인 브루스 스프링스틴과도 절친인 존 본조비는 똑같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다. 

 

 미국은 유명인사들의 정치 활동이 자유로운 편이다. 할리우드 배우들도 민주당이나 공화당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존 본조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많고 민주당 선거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음식과 집 제공 봉사활동이 대표적인데 1980년대를 거치며 스타덤에 오른 이후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벌어들인 스타로서 정치와 함께 이런 봉사 활동에서 의미를 찾는 게 어찌보면 팬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장한 것이 장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1980년대 미국 팝음악을 지칭할 때 '뉴 웨이브'란 말을 쓴다. 새로운 물결이란 의미다. 당시 컴퓨터가 음악에 사용되고 전자 건반인 키보드를 도입하면서 대중음악에 새로운 시도가 많아지던 시절이다. 록 또는 메탈도 마찬가지다. 반 헬렌이라는 록 밴드가 키보드를 도입한 '1984'란 앨범을 발표하면서 커다란 충격을 안긴 적도 있다. 1978년 데뷔한 반 헬린이다. 하드록에서 본격적인 메탈로 넘어가던 시기다. 보컬 데이비드 리 로스는 키보드 도입에 반발해 이 앨범을 끝으로 탈퇴했고 이후 팝메탈이란 새로운 장르는 신예 본조비의 것이 됐다. 한 해 전 이미 키보드를 주력으로 내세운 '런어웨이'를 발표했으나 반 헬렌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는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 조비가 팝메탈의 선두 주자가 된 셈이다.

 

 어쨌든 당시 메탈을 격하게 좋아하던 남성 음악팬들이 본조비를 공개적으로 싫어했던 적이 있다. 아니, 1990년대 대한민국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본조비는 입문 정도일뿐 진정한 메탈이 아니라는 식의 공격을 일삼곤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숨어서 본조비를 즐겨 들었다. 그 만큼 훌륭한 곡들이 많았다. 1992년 발표한 '킵 더 페이스' 앨범 이후로는 본조비도 록 본연의 정신을 가진 명밴드란 인식을 받긴 했다. 어쨌든 진정성으로 음악을 평가하는 건 참 어리석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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