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와 언론

[2024 총선 분석 4] 조국 현상, 20대가 관건~!

by 통일동이 2024. 4. 4.
728x90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영상 갈무리

 애초에 기대감은 거의 없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난이 벌어지면서 최대 희생양이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결국 가족들이 모조리 기소당하고 말았다. 조국을 지지하고 검찰의 과도한 먼지털이식 수사와 기소에 항의하는 흐름도 있었지만 여러 언론은 검찰의 뒤를 이어 조국과 그의 가족을 물어뜯기 바빴다. 특히 공정함에 대한 예민함이 단군 이래 최대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20대 청년들에게 조국과 그의 가족은 불공정함의 상징이 돼버렸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교수까지 했던 조국은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각광받던 가운데 조국의 아내는 홀로 자녀들을 키우며 명문대 졸업까지 시켰다. 그렇게 안정적으로만 보이던 조국을 향해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가족들은 모두 파렴치한 부정입시 혐의자가 됐다. 

 공자는 자기 가족부터 잘 돌봐야 사회가 안정되고 나라도 평안해진다고 했다. 그러니까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 챙기는 효와 우애가 인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유교 관념에 따르면 자식을 위해 범법을 저지른 부모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러한 유교 공동체 사회에서 벗어나 법치에 따른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로 급격하게 변해왔다. 빠른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불과 십여년 전의 일도 현재의 기준에서는 법을 어기게 될 수 있을 정도다. 

 더구나 점점 빠르게 경쟁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경향도 심해지면서 조금이라도 불공정한 면모가 보이면 사정없이 비난하는 태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반화됐다. 이에 따르면, 조국 전 장관이나 그의 가족들이 입시를 위해 행한 모든 일이 이들 젊은 세대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불공정한 일이 돼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러한 공정의 기준은 윤석열 정부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현재 대통령 당선 이후 각종 의혹 등에 대해 검찰을 동원해 기소 유예나 무혐의 처리로 일관하는 행태 역시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한 의혹 제기 주체 역시 언론이든 사람이든 가라지 않고 검찰 수사로 압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결국, 이러한 불공정한 처사가 조국이란 정치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조국혁신당 후보들 네이버 갈무리

 조국이 이번 총선에 뛰어들면서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을 만들고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법적 처벌을 받고 있거나 여전히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어느 정도 대가를 치른 조국과 비교하면 현재 권력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제기된 의혹을 깔끔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더구나 경제도 안좋다. 경제가 좋지 않으면 기존 지지세력마저 지지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은 끊임없이 파고들며 틈을 벌이고 있다. 

 아직 20대 지지율이 높지 않아도 조국은 다수 국민들에게 검찰을 통해 권력을 행사하는 현 정부에 대한 문제 제기만으로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조국의 이 싸움은 결국 20대가 얼마나 표를 주느냐로 그 의미를 재조명할 수밖에 없다.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의 20대 득표수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