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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국제사

대양 함대 부활 꿈꾸는 트럼프, 함대의 시대는 계속될까?

by 통일동이 2025.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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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군함대의 새로운 전환을 발표했다. 관련뉴스 갈무리

 

 영국이 세계를 재패하던 방식은 해군 함대를 주요 거점에 배치하는 것이었다. 미국은 항공모함으로 이를 대체해 전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해왔다. 특히 일부 국가는 동맹국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공군기지와 육군기지를 운용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은 함대에만 너무 집착하다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특히 독일과의 드레드노트급 대형 함대 경쟁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다보니 정작 신무기인 잠수함에 바다를 내줘야 했다. 독일 해군이 영국 해군을 잡기 위해 사용한 잠수함은 지금도 강력한 무기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일본의 함대 보유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함대 기득권을 유지하려 했다. 19세기 군함으로 일본을 위협해 강제개항시켰던 미국은 청에 이어 러시아 함대마저 쓰러뜨리고 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 편에서 군수품 수출로 돈을 번 이 나라가 점점 성장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불안했다. 

 

 하지만 일본은 함대 보유량 제한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항공모함을 건조해 새로운 전략으로 미국 함대를 공격했다. 이처럼 독일과 일본 해군은 20세기 전쟁사에서 가장 거대한 혁신을 이뤄냈다. 다만 둘 다 과도한 전선 확대로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이 되고 말았다. 

 

 이후 미국과 소련은 잠수함 경쟁에 돌입했고 항공모함은 어마어마한 건조 및 유지 비용에 해양국가인 미국이 주도한다. 하지만 진정한 군사 억지력은 핵무기였다. 다만 전 세계 바다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해군력이 여전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황금함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화 등 국내 조선기업들과의 협력을 언급하고 있다. 배를 만드는 조선 기술은 한국, 중국이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미국이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한 셈이다. 

 

 산업의 변화에 따라 미국은 점점 조선소가 사라졌고 이젠 최신식 군함조차 수리하기가 버거운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조선, 항공 등은 전략 산업이기에 국가가 나서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필수 분야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언급된 호위함뿐만 아니라 항공모함 등 첨단 해군 전력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국내 조선 산업의 획기적인 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함대에만 집착하면 안되겠지만 함대는 결국 여전히 바다가 운송로로 가장 중요한 만큼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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