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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국제사

미일 관계, 이젠 달라졌다? 중일 갈등에서 빠지려는 미국!

by 통일동이 202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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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쟁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진주만 공습 추모 게시물

 

 일본은 1941년 12월 8일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 함대를 기습했다. 태평양 전쟁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진주만에 대한 발언으로 다시 한 번 일본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미 2018년 1기 집권 당시에도 '진주만을 잊지 않고 있다'는 소셜미디어 언급으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를 당황케 한 트럼프다. 이번에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84년 전 우리는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 위대한 세대의 대응 덕분에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일본의 의도는 미국의 정신을 말살하는 것이었지만, 그 치명적 공격은 되레 미국인들의 시민 의식을 결집시키고 결의를 북돋웠다' 등의 다소 세 보이는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물론, 일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수십년이 지나는 동안 침략자는 우리의 충실한 동맹이자 믿음직한 친구가 됐다'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안보 파트너 중 하나' '우리 두 나라 군대는 공동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매일 협력하고 있다' 등 일본과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언급하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일본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자 일본은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던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후 중국을 편드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중국에 편을 드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수출도 허용했고 관세 조치 완화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연례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이상주의 유토피아는 끝났으며 이제는 냉철한 현실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미국의 세계 경찰국가 역할에 종말을 고했다.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발언이 인상적인데 "트럼프 대통령과 현 행정부는 중국과의 안정된 평화, 공정한 무역, 상호 존중 관계를 추구한다"는 말과 함께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미국은 존중하는(respecting) 정책을 따를 것이다. 얼마나 신속하고 강력하며 포괄적인지 냉철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상 미국의 중국 억제는 늦어버린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결국 일본은 미국의 이러한 인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중국을 도발한 셈이다. 일본으로서는 과거 군국주의 국가로의 변환을 추구해야 할 지, 지역패권국으로서 중국을 인정하고 굴복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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