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각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를 생중계하며 어마어마한 관심을 끌어모았다. 야당은 이를 쇼라고 비난했지만 일단 관심 모으기에는 성공한 셈이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정치와 정책집행, 그리고 입법과 사법 등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대부분의 국민이 알 수 없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정치세력이 등장해도 바뀌는 게 없으니 당연히 사람들은 실망하고 결국 분노에 이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입법 과정과 각종 민원 청취 등의 업무는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선거 과정 역시 많은 정치인들이 몸을 갈아서 임한다. 보좌진부터 운동원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만 본인들이 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선거를 뛰어본 이들은 알 것이다.
행정부나 사법부 역시 정말 몸을 갈아내고 혼신의 힘을 다해 모든 걸 쏟아부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빠른 처리를 원하는 분야는 각 지도자들, 특히 국민의 선거로 뽑힌 지도자들이 해결해야 한다.
대통령은 바로 이런 요구들을 각 부처 장관이나 담당 리더에게 반영하는 과정을 국민에게 보여준 셈이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여러 사항들이 실제 전달되는지부터 담당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생중계는 의의가 남다르다. 국민들에게 정치 효능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언론은 지면이나 화면의 한계 때문에라도 모든 걸 고스란히 전달하질 못한다. 특히 국민들의 관심사보다 언론인이나 매체가 높이 두는 뉴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국민들이 그닥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다만 이런 생중계조차도 반대파에게는 좋은 공격 빌미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대통령의 이번 결정과 실천에 대해서는 용감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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