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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언론

조진웅 논란이 불러온 과거 이력 논란, 공인도 아닌데 언제까지 연예인은 을이어야 할까.

by 통일동이 202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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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시절 범죄가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자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도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졌다.

 

 언론은 연예인을 공인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만의 기준일뿐 유명 인사라고 해서 모두 공인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한민국 언론 대다수는 2000년대부터 종합지, 경제지를 가리지 않고 연예기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만큼 화제도 되는 데다 조회수 장사를 하기에 딱 좋기 때문이다. 이미 이를 간파한 과거의 스포츠지나 하이틴 잡지에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연예인 사생활을 캐내서 기사를 쓰고 신문을 팔고 광고 파는 데 활용하기 위한 것일뿐인데 거창하게 그런 명분을 붙인 듯하다. 

 

 지금보다 더 연예인을 사람 취급도 안하던 시절에는 더했다. 공인이라고 한껏 치켜 세우고는 자신들 마음대로 사생활을 연출한 적도 있다. 친한 형 동생처럼 지내던 연예부에게 연애 중임을 수줍게 밝힌 정상급 스타가 있었다. 형이라 불리던 기자는 어느날 그 스타와 연인을 아는 스님에게 소개해주겠다면서 한 사찰로 불렀다. 사진 기자까지 대동한 기자는 그와 연인의 사진을 촬영해 열애를 기사화했다. 스타였음에도 그는 아무말도 못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음에도 연예인 사생활은 연예 기자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있다. 도덕과 윤리의 잣대나 기준을 들이댄다. 심지어 소년범 전과까지 들추고 말았다. 과거였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이미지로 소비될 뿐, 인간으로는 보지 않는 연예인이기 때문인데 여전히 공인 타령이다. 

 

 물론 조진웅이란 배우는 사회적으로 공익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왔다. 독립운동가를 그린 영화 내레이션을 맡거나 홍범도 장군 유해 귀환 당시 특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또한 그의 이미지를 활용해 홍보에 이용하기 위한 것일뿐, 연기자가 예술인이지 공인이라고 볼 정도로 책임을 요구할 정도는 아니다. 

브리짓트 마크롱 여사가 극렬 페미니스트를 비난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한 50대 남성 코미디언이 20대 여성 강간혐의로 기소됐다는 이유로 공연장마다 페미니스트 시위대가 찾아와 그의 공연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인 브리짓트 마크롱 여사가 이들 페미니스트의 극단적인 행동을 비난하며 욕설을 하는 사건이 논란을 빚었다. 

 

 대한민국은 요즘 PC주의가 대유행이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의미인데 성차별적인 단어는 물론, 미투와 관련해서 성폭력이나 강간 등에 대해서도 무죄추정원칙보다 혐의가 제기되거나 폭로가 나왔다고 무조건 극단적인 공격을 서슴지 않는 행동이 PC주의에 따른 것이다. 

 

 나치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권을 무시했듯이 일반적인 법 원칙인 무죄추정의 원칙마저 무시하고 상대를 공격하는 일부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의 행위는 극단적인 사회 갈등만 부른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그들에게 합당한 보상도 해줘야 하지만 사적인 복수를 금지했듯이 사적인 공격행위를 공적인 것인양 포장해서도 안된다. 

 

 마찬가지로 공인이 아닌, 유명인사일뿐인 연예인에게 공적 가치를 강요하며 사생활 폭로와 일방적인 윤리 잣대 들이대기는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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