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결국 이미지로 먹고 산다는 사실을 공유하는 존재다.
당연히 이들에게는 언론이 정말 중요하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가 대세가 된 지금도 어느 정도 언론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존재들이기에 언론에 매달리고 언론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언론은 때로는 무척 도움이 되지만 어떤 때는 그 어떤 존재보다 사악할 수도 있다. 특히 기자란 존재도 개인적인 감정에 휘둘리는 경향이 다분하다. 정치와 연예 분야에서 기자들은 친하거나 친하지 않는 존재로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생각한다. 편가르기가 기본인 셈이다.
이러다 보니 친한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언론계 속어로 한없이 빨아주며 좋은 기사로 치장하지만 안 친하거나 적대시 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트집 잡을 만한 것만 나오면 곧바로 역시 언론계 속어로 조져댄다.
이런 기준이 대부분이다 보니 영화나 드라마 속 언론인의 모습은 정의롭기보다 음흉하고 사악하게 나오곤 했다. 실제 이를 부인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최대한 언론인들 대다수를 친한 쪽으로 묶어둬야 한다. 이런 게 능력인 셈이다.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도 그다지 의미가 없다. 대부분 그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 언론인의 이런 행태를 그저 자연스러운 일로 치부하기 일쑤다.
그래서 언론은 이들에게 어려운 존재다. 다른 분야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다. 하지만 옳고 그름이 아니라 친하고 친하지 않는 기준으로 사회의 공적인 도구인 언론미디어를 통해 찬양하거나 공격하는 일은 정치나 문화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결코 권장할 게 못된다.
기자들의 이런 속성은 해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잘못된 정보나 사실 전달로 피해를 입히면 배상금을 크게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발달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문제의식을 통해 제도를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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