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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음악을 사랑하는 게 예라고요? 공자는 왜 음악을 강조했을까.

by 통일동이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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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대제는 음악과 예법을 강조한 조선의 통치방식을 상징한다.

 

 음악은 음악일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음악을 죄악시 하거나 반대로 음악을 절대선으로 생각하던 이들도 있었던 게 인류 역사다. 

 

 동아시아에서 음악은 통치 도구였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위정자를 비판하는 노래를 만들어 유포하는 행위만으로도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려고 했던 사례가 많다. 심지어 나라를 전복하려는 시도로 노래를 만들어 퍼뜨리기도 했다. 

 

 반대로 공자는 음악으로 백성을 계도하고 순화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인물이었다. 이를 제대로 실천한 중국의 위정자들은 없었으나 성리학을 국시로 하고 주나라 예법으로 나라를 건설하고 통치했던 동아시아 유일의 이념국가로 평가받는 조선은 달랐다. 

 

 조선은 건국 초부터 음악을 중시했다. 중국과 우리의 음악들을 집대성하고 노래와 음악의 규범을 철저히 세웠다. 그래서 종묘대제는 중국 고대 주나라 음악과 예법으로 이뤄진 제사임에도 유일하게 이 땅에서 계승 발전된 것이다. 

 

 마치 공산주의가 독일 태생의 칼 마르크스가 영국에서 집대성했을지라도 20세기 들어 공산주의 혁명에 성공한 러시아와 중국에서 꽃피웠던 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음악이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면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을 일찌기 발견했던 것이다. 더구나 음악은 다양한 의식에 쓰이면서 인간의 감정을 고양하곤 한다. 응원가를 부르면서 팀에 대한 애정을 극대화하는 인간들이나 응원가를 들으면서 투지를 불태우는 선수들의 감정을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당연히 이런 좋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어찌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공자도 강조했고 조선도 이를 잘 활용하려 했던 셈이다. 그 덕일까.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지금은 K팝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음악을 잘하는 나라 사람들이 된 것일까. 

 

 우리의 자랑이자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종묘대제가 이뤄지는 종묘가 개발 이익에 희생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부동산이 아니라 음악과 문화로 통치행위를 했던 조상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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