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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국제사

범에서 늑대로 변한 미국, 대응책은 이미 나와있다

by 통일동이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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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브라질을 보면서 우리도 이젠 범이 아닌 늑대로 변한 미국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의 경찰이라 불리던 미국은 늘 정의로운 척은 해왔다.

 

 특유의 고립주의 외교정책 기조로 100년간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움직임에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던 미국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나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 때도 미국은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는 영국, 프랑스 등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물론, 미국은 같은 신대륙이란 이유로 중남미에 대한 패권을 추구했고 자국 영토를 끊임없이 태평양 쪽으로 확장하면서 미대륙 원주민들을 학살했다. 스페인과는 쿠바 지배권을 놓고 다투다 스페인을 쫓아내고 필리핀마저 접수했다. 우루과이를 관통하는 운하를 파려고 새로운 위성국인 파나마를 만드는 등 제국주의 국가 뺨 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겉으로는 늘 고고한 척 했다. 우드로우 윌슨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직후 더 이상의 식민지 확장은 안된다며 민족자결주의라는 이상을 내세우며 전후 국제질서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국제연맹 참여를 거부했고 실질적으로 국제질서 재편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먼저 발발했지만 미국 여론은 당시 프랭클린 D.루즈벨트 대통령이 유럽 상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도 불구하고 간섭하지 말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없었다면 미국은 끝까지 이 전쟁에 직접적으로 뛰어들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후 미국은 180도 다른 나라가 됐다. 국제사회의 경찰을 자처하고 전후에는 적극적으로 국제질서 재편을 주도했다. 패권국에서 진짜 세계를 지배하는 선도국이 된 셈이다. 범의 지위에 오른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을 통해 확 커진 군산복합체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벌였고 온갖 분쟁에 참견했다. 그러던 미국이 이제 모든 걸 내려놓기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일방적으로 철군을 결정한 미국 정부의 행태는 1975년 베트남에서와 비슷한 충격을 전 세계에 안겼다. 앞서 중국이 지배하는 유라시아 지역 내 패권을 되찾으려던 미국은 이 철군 이후 더 이상 지상군 파병을 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직접 개입은 낌새조차 없다. 이제 더 이상 미국은 범이 아니다. 늙고 병든 범이라 할 수 있다. 

 

 아니 지금은 어떻게든 만만한 동맹국들에 무라도 뜯어내려는 늑대로 바뀐 듯하다. 관세 폭탄이나 방위비 분담 등에서 동맹국이 완전히 망할 때까지 요구하고 또 요구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 북한이 하나의 축으로 작용하면서 기존 동맹국이었던 브라질과 인도마저 등을 돌리면서 미국의 이러한 행동에 맞설 대안도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도 이제는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카드를 보여줘야 한다. 실제 미국과 등지라는 말은 아니다. 이번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도 당신들에게 등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고까지 보여주는 모습이 절실해지고 있다. 과연 이재명 정부가 미국을 제대로 길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인도 총리가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부랴부랴 관세폭탄을 거둬들이려 했으나 인도는 이미 때가 늦었다면서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여 미국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우리도 보여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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