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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국제사

청나라 쿨리의 유입 막던 미국, 이젠 대역전 상황??

by 통일동이 2025.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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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반응을 보면 한국의 현재 지위를 확인할 수 있다.

 

한 때 전세계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컸던 중국은 청나라 말기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영국의 우수한 무기 체계도 체계지만 일치단결해서 청나라 군대가 계속 싸웠다면 그리 쉽게 허물어졌을까. 이미 청 지배층은 부패하면서 무능한 이들로 가득찬 상태였다. 백성이나 청 황실, 더 나아가서 나라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해관계에만 집중하던 이들이 전투를 제대로 이끌 수가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이후 영국에 이어 프랑스까지 영국과 연합해 청나라와 전쟁을 벌여 승리하면서 유럽의 중국에 대한 오랜 두려움이 사라지는 듯 보였다. 이제 '아시아의 병자'란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결정타를 날릴 사건이 발생하니 태평천국의 난이다. 과거급제에 연이어 낙방한 홍수전이란 인물이 기독교를 기반으로 만든 배상제회란 종교단체가 일으킨 농민 반란이다. 무려 14년간 이어지면서 양자강을 중심으로 중국 내륙은 그야말로 지옥으로 변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집과 토지에서 쫓겨났다. 이들이 향한 곳은 해외였다. 수많은 중국 이민의 물결이 동남아로 이어졌고 미국의 대륙횡단 철도 건설 현장으로까지 뻗쳤다. 막노동자를 의미하는 힌두어인 '쿨리'란 이름으로 불린 이들 중국 노동자는 학대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

 

특히 이들의 유입은 현지 백인 노동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워낙 싼 인건비여서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것인데 당시 미국은 노동운동이 조금씩 싹을 틔우던 시기여서 더 그랬던 듯하다. 미국 서부를 통해 유입된 이들에 대해 미국은 다른 이민자들과 비교하면 여성 유입을 막고 이민도 제대로 받아주질 않았다. 청 정부가 나서서 요구했음에도 오히려 미국 정부는 아시아 이민자에 대해서는 이민은 물론, 새로운 유입을 막는 정책까지 펼쳤다. 이후에는 쿼터제 형식으로 엄격히 아시아계 이민을 통제했다. 청의 뒤를 이어 일본 정부도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야 아시아 이민에 대한 이런 통제가 풀렸다. 이런 취급을 받던 아시아 국가들은 21세기에 들어 미국에 비해 우위에 올랐다. 중국은 미국의 진정한 적수가 됐고 일본은 이미 20세기에 미국 함대를 박살내고 전쟁까지 벌였으며 20세기 후반에는 미국 턱 밑까지 추격한 적이 있다. 그리고 한국이 있다. 한국은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중국에 대항할 때 반드시 필요한 동반자가 됐다. 

 

얼마 전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 주에 있는 한국 기업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을 이민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구금하자 벌어진 일이 대표적인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초반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당국이 할 일을 했을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던 것이 이틀만에 바뀌었다. 미국 노동자를 가르쳐줄 전문 인력을 들여와야 한다거나 앞으로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는 등 저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장 한국 기업의 투자와 협력 없이는 미국 제조업은 물론, 패권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을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나라의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고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언급했지만 이미 대한민국은 미국도 쉽게 무시 못할 나라가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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