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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언론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을 왜 이렇게 싫어할까?

by 통일동이 202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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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은 우리 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중요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챗GPT

 

교수가 아닌 교수 출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일부 매체들의 흔들기가 시작됐다. 엄청난 비리나 부도덕한 행태가 아니라 과거 자신의 정치 견해나 풍자성 짙은 비판글이 대상이다. 음주운전 전력도 나오긴 했지만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에 대한 편견이 짙게 담긴 비판글이 상당수다. 이념 이야기는 안하겠다. 진보 진영에 몸 담은 사람이니 그 정도는 당연히 고려해줘야 한다. 

 

교육과 체육 모두 우리나라는 엘리트주의에 빠져있다. 그러니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는 인재들만 육성하는 방식에 최적화된 교육정책이 반백년 이상 이어져 왔다.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이나 운동 능력이 빼어난 이를 키워내는 사람은 대부분 지도자급 인사들이다. 이들이 실질적인 헤게모니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서열화는 물론, 스포츠 분야에서의 성적 지상주의 또는 일부 대학 파벌화가 모두 여기서 나온다. 대학 입시를 좌지우지하는 이들 세력이 교육부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언론 역시 대학으로부터 받는 광고 때문에라도 대학 서열화는 계속 유지돼야 할 체제다. 

 

이 과정에서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는 철저히 수동적인 위치에 머물 수밖에 없다. 결국 대학서열화와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체제는 계속 이어진다. 더구나 교수와 달리 교사는 정치적인 견해 표명조차 힘들다. 교사일 때는 말이다. 이는 4.19 때까지 이어지던 초중고생의 학생운동을 통한 목소리 내기는 물론, 교사들의 정치 활동까지 박정희 대통령 집권 때부터 억압당하면서 생긴 것이다. 

 

공부는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직접 정치에 참여하고 다양한 운동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폭력과 혐오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 그리고 토론을 통한 건강한 갈등 해결은 반드시 배워야 할 민주시민의 소양이다. 

 

서설이 길었다. 이제 교사 출신들이 교육부장관에 임명되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아래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때다. 정치 견해부터 솔직한 자신의 사상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부터 보장하고 대학서열화를 확실히 깨뜨려야 한다. 운동선수이기도 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경기력 향상과 엘리트 스포츠보다는 모든 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대중화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첫 단추는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이다.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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