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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국제사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계속 제 3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는 이유?

by 통일동이 202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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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쟁으로 성장한 나라다. 챗GPT AI 이미지.

 

미국은 전쟁으로 성장한 나라라고 한다. 당시 최강국이던 모국 영국과의 전쟁에서 겨우 승리한 이후 독립을 쟁취할 때만 해도 이렇게 거대한 나라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영토를 넓히고 남북전쟁이라는 최대 위기도 넘기면서 미국은 신흥 공업국으로 차츰 강대국의 지위에 올랐다.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 이후 중남미와 태평양까지 진출한 미국은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확보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최첨단 과학기술을 확보한 신무기를 끊임없이 선보이면서도 북한, 중국, 베트남 등에 연이어 당하고 말았다. 이들 나라는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였음에도 불굴의 의지로 결국 미국의 의지를 꺾었다. 북한은 대한민국 침략 후 오히려 미국을 위시한 UN군 참전 이후 나라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북한 역시 중국과 소련의 도움을 받으며 결국 자국 영토를 보존하는 데 성공한다.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북한과 중국은 이 전쟁을 통해 놀라운 반전 스토리를 썼다. 이 때까지만 해도 미국의 힘은 약해 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이어진 베트남에서의 전쟁은 미국이 강력한 의지를 지닌 북베트남을 아무리 폭격하고 갖은 신무기로 공격해도 이길 수 없음을 명백히 드러냈다. 양측 모두 이 전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미국은 내부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 이 전쟁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방비 지출로 산업국가로서의 수명을 갉어먹게 됐다. 동맹국인 서독과 일본의 대두로 미국의 산업 경쟁력은 점점 낮아졌고 냉전까지 수행하던 미국은 어리석은 짓을 많이 벌이게 된 셈이 됐다. 

 

이후 1991년 미국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맞서 UN을 통해 다국적군을 결성하고 성공적으로 신무기를 과시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국제여론부터 신무기 홍보까지 이 걸프전쟁이라 불리는 전쟁이 모처럼 미국 국익에 부합하게 된다. 이라크는 그렇게 강력한 국가로 생각됐음에도 이 전쟁에서는 명분도 이익도 챙기지 못한 채 패퇴하고 말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베트남전의 악몽을 재차 경험한 미국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제미나이AI 이미지.

 

베트남 전쟁 이후 첫 승리에 미국은 다시 자만하고 말았다. 2001년 딱 10년만에 미국은 다시 중동에 뛰어들게 된다. 뉴욕에 대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집단 알카에다의 테러가 유발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은 결국 미국을 이 두 나라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막대한 군사비가 다시 지출되기 시작했고 조금씩 IT산업으로 세계적인 산업 강국으로의 지위를 되찾으려던 찰나였다. 결국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이어 미국은 더 이상 견디질 못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불굴의 의지를 가진 집단이었다. 미국은 이런 집단에 대해 공부를 못한 듯하다.

 

이란 역시 친미 파쇼 독재국가였다. 하지만 이란 내 시아파 이슬람 원리주의자인 호메이니를 이용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 이란 팔레비 왕을 쫓아내려고 공작을 벌인 미국은 호메이니로부터 뒷통수를 세게 맞게 된다. 뒷통수를 치려다 뒷통수를 맞은 셈이다. 시아파는 이슬람 종파 중 시련은 당연시하고 탄압받으면 받을수록 점점 종교믿음을 강화하는 특성을 지닌 종파다. 예멘에 불법 개입한 순니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도 10년 이상 예멘 후티 정부를 공고히 만들고 말았다. 무장이 형편없던 후티는 어느새 지역 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어쩌지 못할 정도로 세졌다.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이다. 더구나 과거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다. 무력을 사용하면 할수록 더 강해지는 경향이 심하다. 과거 북한, 중국, 베트남 같은 민족주의 공산주의 세력을 능가한다. 종교나 이념은 이처럼 무섭다. 미국은 늘 이걸 간과한다. 지금 미국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결국 이란에 끌려다니다가 아무런 소득도 얻질 못하고 손을 털고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전쟁으로 미국은 그나마 갖고 있던 기득권을 모조리 잃게 될 공산이 커보인다. 

 

결국 미국은 늘 불굴의 믿음세력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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