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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국제사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그리고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들이 실현될까?

by 통일동이 2026.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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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쟁은 새로운 적과 동맹국을 만들어냈다. 그 만큼 중동 지역은 복잡하게 꼬이고 말았다. 제미나이 AI 이미지.

 

 중간에 낀 형국이다. 미국은 이제 전쟁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스라엘은 패권국 이란의 몰락을 원한다. 이란은 이번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보상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패권국으로서의 지위까지 욕심내고 있다. 걸프 국가들 역시 이란이 밉다. 이란의 영향력이 축소되길 원한다. 미국은 도대체가 얻는 게 없는 상황이다. 걸프만에 주둔했던 기지들은 파괴됐고 이미 들어간 전쟁 비용도 상당한데 돌려받을 길도 막막하다. 하지만 미군 주둔으로 이득을 본 걸프만 국가들로부터 전쟁 비용을 충당하려고 한다. 

 

 도대체 이 전쟁으로 이득을 본 나라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전쟁의 무익함을 보고 있다.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벌이고 있는 전쟁은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중동 상황을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 이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국가들은 이란과 적대국이 됐다. 일단 이것만 보면 이스라엘이 가장 큰 수혜를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이란에 대한 견제세력을 만들어낸 전쟁이기 때문이다. 

 

 또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해 상당수 전략 거점을 파괴했고 핵 개발 역시 막아냈다. 그러나 이란은 이번 전쟁을 통해 그동안 이슬람 신정 권력이 와해되면서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이 더욱 파괴적인 공격에 나설 명분을 얻었다. 전쟁은 잠시 멈췄다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이미 이 전쟁은 상대방을 절멸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기 시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서로에 대한 적개심은 상당히 높아진 상태이고 전쟁이 또 다른 양상으로 수개월 안에 새롭게 터질 수도 있다.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전쟁에 개입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문제는 이스라엘과 걸프만 국가들이다. 이란과 전선이 뚜렷하게 생기면서 새로운 갈등 양상이 생겨나고 있다. 미국은 이 형국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에 군사 협조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새로운 악재를 만들어 놓고 빠지겠다는 건데 미국 역시 유가 급등으로 이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과 아시아는 이번 중동 전쟁을 계기로 아예 에너지 및 원자재 혁신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제미나이 AI 이미지.

 

 이 전쟁으로 원유를 대체할 에너지와 원자재를 생산하는 새로운 방향성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려 할 것이다. 결국 이번 전쟁이 가져올 유일한 긍정적인 이득은 바로 이런 혁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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