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전쟁은 20세기 당시 1차 세계대전에 버금가는 국제적 영향을 미칠 21세기 대사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전쟁을 통해 기존 패권국들의 지위가 흔들리고 안보 체제 역시 확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일단 미국이 더 이상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유럽 안보 체제를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 분명해지고 러시아 역시 혼자서는 과거처럼 유럽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상황임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이 전쟁을 통해 첨단 무기의 효용과 함께 재래식 전력의 중요성도 교훈처럼 전 세계 국가들에 깊이 각인됐다.
유럽연합 여러 나라들이 참여 중이고 미국이 주도해왔던 북대서양안보기구(나토·NATO) 역시 이젠 미국은 빠지고 유럽 국가들만의 집단안보체제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 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럽 중심의 세계 질서는 이제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는 분위기다. 대항해시대 이전의 유럽으로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쪼그라 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한 중국과 북한이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중국에 더욱 의존하게 됐고 군사적으로는 북한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 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군수산업에 의존하는 처지가 될 수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전쟁이 끝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만 영토를 잃게 될 운명에 처했고 유럽은 자체 무장을 더욱 강화하면서 러시아 견제에 나설 것이다. 러시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 복귀했고 주변국의 나토 가입을 차단하는 데 더욱 골몰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유럽과 미국의 군수지원국가로 계속 존재감을 높여나갈 전망이고 북한과 중국은 서로를 견제하면서 러시아와 밀착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북한이나 러시아와도 좋은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
확실히 존재감이 거대해진 중국은 시진핑 집권 기에 주변국에 대한 패권을 행사하면서 반발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중국을 적당히 견제할 수 있는 아시아의 강국이 한국이 될 수 있다. 이제 좀 더 큰 구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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